차기 교황 선출 절차 및 전망 총정리

“이제는 누가 새 교황이 되는 걸까요?”
“교황 선출, 어떻게 결정되나요?”
“다음 교황은 어느 대륙 출신이 될까?”

 

2025년 4월,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면서
가톨릭 교회는 새로운 교황 선출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세계인이 주목하는 ‘다음 교황 선출 절차’와 주요 전망
알기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교황 선출의 시작: ‘Sede Vacante(교황좌 공석)’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함에 따라,
바티칸은 즉시 ‘Sede Vacante’(세데 바칸테) 상태를 선포합니다.

 

이 용어는 라틴어로 ‘교황좌가 비어 있다’는 뜻으로,
교황 선출 전까지 바티칸을 임시 체제로 운영한다는 공식 선언입니다.

 

이때부터 바티칸은
교황 대행인 추기경단 단장(Camerlengo) 주도로 운영되며,
곧바로 차기 교황 선출 준비에 돌입합니다.

 

콘클라베(Conclave) – 차기 교황 선출 회의

 

콘클라베란?

 

‘콘클라베(Conclave)’는 라틴어로 ‘열쇠로 잠긴 장소’를 뜻합니다.
이는 추기경들이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외부와 철저히 단절한 채 교황을 선출하는 회의입니다.

 

참여 대상은?

 

  • 전 세계 추기경 중 만 80세 미만인 자
  • 2025년 현재 약 110여 명의 추기경이 투표권 보유
  • 대다수가 프란치스코 교황 임명자 → 그의 가치관을 공유할 가능성 높음

 

 

진행 방식

 

  1. 선종 15~20일 내에 콘클라베 소집
  2. 추기경 전원이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입장
  3. 비밀 투표로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 반복
  4. 교황 선출 후, 흰 연기(백연기)로 전 세계에 알림

 

 

콘클라베의 역사 – 13세기부터 이어진 전통

 

콘클라베는 1241년 이노센트 4세 선출 당시의 혼란을 계기로 생겼습니다.
당시 교황 선출에 무려 1년이 넘게 걸렸고, 이에 시민들의 분노가 터지며
“추기경들을 방에 가두고 나올 수 없게 하자!”는 방식이 도입된 것이죠.

 

이후 1274년 제2차 리옹 공의회에서 콘클라베 방식이 공식화되었고,
이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사 속 재미있는 사례

 

  • 1268년~1271년: 교황 선출까지 무려 33개월 소요
  • 당시 추기경들을 방에 가둔 후 음식도 줄이고, 지붕도 걷어버렸다는 일화 전해짐

이 경험 이후, ‘열쇠로 잠근 방 = 콘클라베’가 공식 제도화된 것입니다.

 

흑연기와 백연기 – 왜 연기로 알리나요?

 

콘클라베가 끝날 때마다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검은 연기(흑연기) 혹은

흰 연기(백연기)가 올라오는 장면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기도와 기다림의 순간입니다.

 

흑연기 (Fumata nera)

 

  • 뜻: 교황이 선출되지 못했다는 의미
  • 어떻게?: 투표용지를 태우고, 검은색 연기용 화학물질을 추가

 

이 연기를 본 군중들은 다시 다음 투표를 기다리게 됩니다.

 

백연기 (Fumata bianca)

 

  • 뜻: 새 교황이 선출되었다!
  • 어떻게?: 투표용지를 태워 흰 연기가 나도록 특별한 혼합물 사용

 

백연기가 피어오르면,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만 명의 군중은 환호를 터뜨립니다.

 

→ 잠시 후, 바티칸 발코니에서 ‘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생겼다)’라는 선언과 함께
새 교황이 첫 인사를 전합니다.

 

차기 교황은 누가 될까? 주요 후보와 가능성

 

차기 교황은 어느 출신일까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비유럽 출신 교황이

재탄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1. 피터 턱슨 추기경 (가나)

 

  • 아프리카 출신의 대표 추기경
  • 전 인류복음화부 장관, 사회 정의·빈곤·환경에 주력
  • 가톨릭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아프리카 교회 대표 인물

 

가능성: 중도~높음
비유럽 교황 연속 탄생 가능성, 프란치스코의 노선 계승자

 

2. 마르첼로 세메라로 추기경 (이탈리아)

 

  • 교황청 시성성 장관
  • 교황의 개혁파와 긴밀한 관계
  • 유럽 출신이자 전통과 개혁을 동시에 이해하는 인물

 

가능성: 중간
이탈리아 출신 교황 복귀 가능성도 일부 제기됨

 

 

3.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필리핀)

 

  • 아시아 출신 유력 후보
  • 교황청 복음화부 전 장관, 가난한 이들에 대한 헌신으로 유명
  •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발탁해 바티칸 요직 경험

 

가능성: 중~상

아시아 가톨릭의 성장세, 인류적 포용 이미지로 높은 지지

 

4. 크리스토퍼 피에르 대주교 (미국)

 

  • 미국 교황 대사
  • 다양한 외교 경험과 문화 간 소통 능력
  • 미국 내 가톨릭 보수-진보 갈등 조율 가능성 제기

 

가능성: 낮음~중간
미국 출신 교황은 아직까지 전례 없음

 

전망: 개혁의 연속일까, 전통의 회귀일까?

 

가능성 1: 프란치스코 교황 노선 유지 (개혁 연속)

 

  • 환경 문제, 사회 정의, 빈곤 문제 중심
  • 교회 내 다양성과 포용 중시
  • 비유럽, 젊은 교황 후보 부상 가능성

 

가능성 2: 유럽 중심 회귀 (보수적 복원)

 

  • 전통주의자들의 부상
  • “교황청의 안정과 정통 교리 회복”을 기치로 내세울 수도 있음
  • 이탈리아·독일 등 유럽 출신 추기경 영향력 주목

 

"세상이 바뀌듯, 교황도 변화할까?"

 

교황은 단순한 종교 지도자를 넘어,
지구촌 평화와 정의를 이끄는 도덕적 상징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이들의 교황’, ‘포용의 교황’으로 기억되며
역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이제 다음 교황은
그의 발자취를 잇는 자일까요, 아니면 새로운 방향의 시작일까요?

 

전 세계인의 이목이 콘클라베와 그 결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