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상장 폐지, 쉽게 정리한 변화의 배경과 의미

요즘 주식시장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동원F&B 상장폐지된다더라"는 얘기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어? 상장폐지? 망한 거야?” 하고 깜짝 놀라셨다면,

오늘 이 글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이번 동원F&B 상장폐지 결정은 단순한 퇴장이 아니라, 

동원그룹이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재편의 일환입니다.


어떤 이유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

소액주주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동원F&B 상장폐지, 핵심 요약 먼저 볼까요?

 

  • 동원산업이 동원F&B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합니다.
  • 주식교환을 통해 기존 동원F&B 주주는 동원산업 주주로 전환됩니다.
  • 동원F&B는 2025년 7월 31일 상장폐지 예정입니다.
  • 이는 글로벌 식품사업을 키우기 위한 전략적 결정입니다.

 

 동원F&B와 동원산업, 어떤 관계일까?

 

동원F&B는 우리가 잘 아는 참치캔 ‘동원참치’로 유명한 회사예요.
식품 제조와 유통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해온 기업이죠.


반면 동원산업은 동원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핵심 계열사입니다.
수산업, 식품, 물류, 포장 등 다양한 사업을 지휘하고 있어요.

 

이번 결정은 바로 이 동원산업이

동원F&B를 완전히 흡수해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것입니다.

 

 

상장폐지는 왜 하는 걸까?

 

사실 상장폐지라는 말만 들으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이번 건은 조금 다릅니다.

 

동원그룹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동원F&B를 상장폐지하고, 동원산업 아래에 통합하려는 겁니다.

 

주요 이유 정리

 

1. 중복 상장 해소

 

  • 모회사(동원산업)와 자회사(동원F&B)가 동시에 상장된 구조를 ‘중복 상장’이라고 해요.
  • 이 구조는 지배구조가 복잡해지고, 주주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명성 부족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
  • 동원그룹은 이걸 해소하면서 구조를 단순화하려는 거죠.

 

2. 글로벌 식품사업 확대

 

  • 동원산업은 이번 재편을 통해 동원F&B는 물론, 미국 스타키스트(Starkist), 동원홈푸드, 세네갈의 S.C.A SA 
    해외 및 국내 식품 계열사를 묶은 ‘글로벌 식품 디비전’을 출범할 계획이에요.

 

3. R&D 강화 및 해외 매출 확대

 

  • 현재 식품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은 약 22% 수준인데, 이를 2030년까지 4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 연구개발(R&D) 투자도 기존 매출의 0.3%에서 1%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하니, 확실히 공격적인 투자죠.

 

 

주식은 어떻게 바뀌나? (주식교환 방식)

 

동원산업은 동원F&B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에게

새로운 동원산업 주식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교환을 진행합니다.

 

  • 교환 비율: 동원산업 1주 : 동원F&B 0.9150232주
  • 상장폐지일: 2025년 7월 31일 예정
  • 주주총회: 2025년 6월 11일 예정
  •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능 (주가에 따라 회피 가능)

 

참고로 주식매수청구권은 동원산업 35,024원, 

동원F&B 32,131원으로 각각 책정되어 있어요.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손해일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회사 측은 오히려 이득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그 이유는?

 

  • 동원산업은 동원F&B보다 배당금이 많아요.
    → 2024년 기준 주당 배당금
    • 동원산업: 1,100원
    • 동원F&B: 800원
      → 결국 더 높은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 사업 성장성이 더 높아진다
    → 글로벌 식품사업 확대에 따라 기업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주가 상승과 함께 주주가치가 올라갈 가능성도 있어요.

 

 

 

대주주 지분 변화는?

 

이번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동원산업 대주주인 김남정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87.9%에서 78.9%로 줄어듭니다.


이는 소액주주의 참여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진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현재 지분 구조는 다음과 같아요

 

  • 김남정 회장: 60%
  • 김재철 명예회장: 21.5%
  • 동원육영재단: 4.4%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될까?

 

동원그룹은 이 구조 재편을 통해

 

  • 중복 상장 해소
  • 지배구조 단순화
  • R&D 및 해외 진출 확대
  • 식품 계열사 통합 운영을 통한 효율성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스타키스트와 함께

 

  • 결합 상품 출시,
  • 신제품 공동 개발,
  • 북미·중남미 시장 공략 가속화
    등 글로벌 무대에서의 행보를 본격화할 예정이에요.

 

마무리하며

 

이번 동원F&B의 상장폐지는 ‘퇴장’이 아니라,
새로운 글로벌 무대를 향한 출발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액주주 입장에서도 단기적 혼란보다는
장기적인 시너지와 기업가치 상승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시점이죠.

 

“동원F&B, 상장폐지되면 끝이야?” → 아니요,


이제 동원산업의 주주로서

더 큰 그림에 참여하게 되는 시작입니다.

 

앞으로 동원그룹이

어떻게 식품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나아갈지,
그 여정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네요.